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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가족과 함께 한 1박 2일 여수 여행

by 부귀화 2022. 9. 16.

여수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수에 있는 가족들도 볼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여수에 가본 적은 많은데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해본 적은 없어서 10일 전부터 숙소를 예약해 놨답니다. 추석이기도 하고 관광지라서 그런지 숙소 예약하기가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잖아요. 저희가 숙박했던 곳은 디오션 리조트였어요. 오후 4시에 숙소 체크인을 했더니 2층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숙소 위치도 높고 오션뷰라서 가리는 것 없고 뻥 뚫려서 좋았답니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30분을 달려 서대회 무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는 이순신 광장, 카페거리, 하멜등대 등 볼거리도 많고 데이트하는 연인들 시원한 바닷바람 쐬며 디저트를 즐기는 가족들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저희도 드디어 저녁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이른 저녁이라서 그런지 자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서대회무침 갈치구이

 

드디어 나온 서대회 무침과 갈치구이가 정말 맛깔나게 맛있었습니다. 큰 그릇에 밥을 넣고 서대회 무침을 넣고 콩나물, 참기름, 김 등을 넣고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갈치구이도 담백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공깃밥을 몇 개나 추가해서 먹었는지 과식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녁을 먹고 나니 해가 어둑어둑 해져서 근처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주차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위로는 케이블카가 반짝반짝 불빛을 내면서 지나다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정말 상쾌하고 힐링이 되었답니다. 케이블카 티켓 구매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선물샵도 구경할 수 있고,  딸기 찹쌀떡도 선물용으로 팔더라고요. 저희는 저녁을 많이 먹었던 터라 맛만 보려고 포춘쿠키와 돼지 빵, 꼬북이 빵 섞어서 8개만 구매해서 먹었답니다. 갓 구워진 돼지 빵속의 슈크림이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을 데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요. 포춘쿠키 속에 있는 종이에는 로또 번호와 글귀가  들어있는 것이 재밌더라고요.

 

 

케이블카는 탑승할 번호에 맞춰서 타면 되는데 대기줄이 정말 길어서 기다리는 동안 3층 전망대에 올라가서 여수 구경했습니다. 정말 왜 여수 밤바다라고 하는지 정말 야경이 이뻤답니다. 

 

여수 야경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서 케이블카에 탑승!  재밌기도 했지만 밤이라서 바다는 캄캄하고 불빛만 보여서 조금 무서웠던 것 같아요. 케이블카는 오동도로 연결되는 자산공원과 연결되어 있고 바다를 가로질러서 왕복하기 때문에 여수 밤바다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자산공원에 걸어서 갈 수가 있는데 가는 길도 야 관경관이 이쁘게 되어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가을밤에 걷기에 정말 좋더라고요. 정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에는 유람선이 달빛과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유람선은 돌산 선착장에서 탈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케이블카 타는 곳에 가기 전에 유람선 두척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유람선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불꽃놀이도 해줘서 돌아오는 케이블카에서 덤으로 멋진 불꽃도 구경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유람선도 꼭 한번 타보고 싶더라고요. 

 

자산공원 유람선 달빛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타고 숙소로 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11시쯤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려고 만성리에 도착했는데 두둥~ 추석 당일인 관계로 오후 1시부터 운행한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만성리 검은 모래 바닷가로 내려가서 물제비도 던지고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고 지나가는 갈매기와 바다 멀리 떠있는 대형 선박들도 구경하고 정말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펜션도 꽤 많았는데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차였더라고요. 저희가 있던 바닷가와 가까운 펜션에서는 추석 당일날 생일인 가족이 있었는지 생일 축하 노래가 웃음소리와 섞여서 들리는데 같이 웃게 되더라고요. 바닷가에는 조부모님부터 아장거리는 손주들까지 가족단위로 여행 온 분들이 제법 많아 보였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여수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엑스포 세계박람회장, 아쿠아플라넷, 오동도, 향일암, 흥국사, 벽화마을 등 가볼 곳이 정말 많아서 직접 여행코스 찾아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드라이브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섬들과 연육교가 바다 위에 장관으로 펼쳐져 있는 다도해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백리 섬 섬길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여수에서 1시간 남짓 고흥 방향으로 가면 나로우주센터도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가족여행은 정말 가족들에게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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